대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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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필자가 기술할 내용은 100% 허구이며 과장이 심하게 포함된 이야기임을 사전에 고지한다. 한마디로 소설이란 얘기.

2. 이 글은 대구라는 척박한 지역에서 뽀이를 입문하려는 또는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큰 교훈이 되길 바람으로 쓰는 글이다.

3. 필연의 사유로 밤일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빨리 졸업하고자 하는 순수한 영혼 1명에게라도 이 글이 닿는다면 나는 만족한다.

4. 필자가 작성하는 내용은 지극히 대구라는 지역 한정에 유효하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음.

4. 귀찮아서 경어체가 아닌 낮춤말로 글을 쓰겠다. 

 

올 여름.. 필자는 직장에 사표를 냈다. 나는 계속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일을 바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숙식노가다를 2개월 정도하다가..도저히 이건 아닌 것 같아 자연스럽게 뽀이계로 흘러들어왔다.

다들 이런 수순아니겠나 싶다. 그렇게 10/4일부터 밤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경력은 나도 2달 차밖에 안된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해주고 싶은 건 밤일을 시작한 이유도 돈 때문이고. 그것이 목적이라면 결국엔 

밤일 졸업은 강남에서 해야한다는 것이다. 대구는 괜찮은 자리가 소수이며 그 자리도 지인소개로 양도하거나, 양도금을 받고 

거래를 하거나, 웨나에 비댓으로 자리소개 받거나 그것이 아닐 경우에 간혹 공고가 올라온다. 자 이제 결론을 쓰자면,

평범한 사람들 기준으로 평범한 기회를 가졌다는 가정하에 대구에 괜찮은 자리에서 일을 하고자 한다면 시간을 가지고

웨나 대구공고를 쭉 지켜보다가 듣도 보도 못 한 가게가 올라왔다 싶으면 일단 바로 연락취해서 면접봐라. 거기서 수입조건이 

본인과 맞다 싶으면 일을 해보고 굳이 강남 안 가도 되겠다 싶으면 거기서 졸업해라. 필자는 지난 주 대구 공고와 함께 부산,경북

까지 그냥 심심해서 모든 공고에 문자 다 넣고 면접도 한 가게 한 가게 다 면접봤다. 일단 대구 가게 면접 볼 때 특징을 써볼께.

다른 지역은 적어도 면접을 보러 온 사람에게 기본 예의는 갖추고 룸에 넣어서 커피나 음료수라도 주면서 면접을 본다. 

아직 고용주-피고용인 관계가 성립이 안됬으니까...

최소한 룸에 데리고 가서 앉게는 해주더라. 대구는 그딴 거 없다. 일단 면접보러 왔다고 하면 표정부터가

'하 ㅅㅂ 손님 아니네' 이거다. 내 말 정확할 거다. 그리고 룸에 넣어주면 '대구 한정' 일단 우리들(면접자) 입장에서

 1차합격이다. 내 경험상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사장이 "면접보러 왔어요?" 하고 거기서 "예"라고 대답하는 순간 사장은

바로 고용주로 돌변한다. 30분 동안 카운터 앞에서 서서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었고(사장은 담배 피면서 면접봤다), 또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사장이 카운터 뒷자리

조그마한 의자에 앉히더니.. 5분 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사람 무안하게 가만히 있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장이 앞에 있는 데 말이다 심지어 오는 손님도 없었는데 뒤에 쓱 한 번 훑어보고 폰을 만지지 않나... 그렇게 5분을 간을 보더니

그제야 입을 열더라. 기억이 정확하게 안 나는데 첫 마디가 "경력 있어요?" 이거였던 거 같다.. 기억이 정확하게 안 난다. 참고로

이 가게 공고 아직도 달려있으니 내가 시간많고 심심하면 가서 면접 한번 봐라. 자 이제 중요한 두 번째 특징이다.

지금 올라온 공고 면접 보러가서 수입 물어보면 대부분이 그럴 거다.  '팁은 본인 능력에 달렸다...' 하는 말은 다 다르지만 핵심은

저거다. 저걸 바꾸어 해석하면, '우리는 노팁거지들을 손님으로 받으니 팁은 니가 알아서 해결하고,

기본급 0~100에 노예 생활 한번 해볼래?' . 이거다. 제발 이 조건에 뽀이생활 멋있어 보여서 노예자처하는

 20대초중반 젊은 뽀이들 없었으면 한다. 면접보러 갔을 때 웨이터가 딱봐도 군대도 안 갔다온 핏덩이에 투블럭 바가지 머리에 ,

와이셔츠 넥타이까지 완벽하게 매고 "면접보러 오셨어요?"라고 물으면 이건..... 말 하면 입아프니까 이쯤 하자..

잠깐 대구 20대초중반 젊은 뽀이들, 또는 뽀이를 시작할 사람에게 충고 하나 하자면, 밤일을 절대 재미로 하지말라는 거다.

이건 진짜 멋있고 신성한 직업이 아니다. 내가 해결해야할 금액,목표 금액을 딱 설정하고 시작해서 그 금액을 모았으면

 하루라도 빨리 졸업해야한다. 그런데 그 금액이 뽀이생활 6개월 미만해서 할 것 같으면, 그냥 백화점이나 다니면서 공부해라 

제발. 고졸이면 수능을 다시 공부하든 자격증을 따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든.. 니 미래를 위해서. 

너의 피 같은 청춘을 그런 양ㅇㅊ 업주들에게 바치고 싶냐...걔네들은 절대로 책임 안 진다.  이 바닥에서 하루하루 보내면

보낼 수록 니 미래는 니가 같이 일하는,.. 명품옷으로 치장하고 근로소득으로 토토나 하는 부장,실장의 인생에 

가까워 지는 거다. 그게 멋있어 보이면 더 이상 말리지는 않겠다. 

각설하고, 팁이라는 거는 가게빨이 100%다. 인생이 부모빨 무시 못 하는 거 모르는 사람 없제? 마찬가지다.

 팁이 기본으로 깔린 손님들이 가는 가게가 있고 웨이터 팁주기 싫어서 담배 한 갑

지발로 걸어가서 편의점 갔다 오는 손님이 9할인 게 대구 현실이다. 내가 돈은 없고, 여자 꼬실 와꾸도 안 되는데 여자 끼고 허세

는 부리고 놀고는 싶은데 방법은 주점밖에 답이 있냐. 그런데 그런 ㅄ들을 상대로 술장사하며 한두 달짜리 노예 굴리면서

 꾸역꾸역 버텨온 곳이 지금 아직도 365일 24시간 안 내려가는 대구 공고 가게들이고. 그런 마인드로 장사를 해 온 업주들의

노력도 진짜 대단하고, 거기서 노예를 자처해서 살고 있는 뽀이들에게는 진짜 눈물을 흘리면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사장의 팁 가스라이팅에 속지마라. 사장이 그동안 손님 교육을 안 시킨 거다. 오는 손님 마다 웨이터 팁 주라고 어시스트를 해서

교육을 시킨 가게가 있고 월 200따리에 뽀이가 멋있어 보여서 젊음을 희생하는

철 없는 노예로 굴리면서 버텨온 가게가 있는 거다..

팁은 줄 놈은 주고 안 줄 놈은 눈물의 똥꼬쇼를 펼쳐도 안 준다.  심지어 아가씨가 어시스트를 해줘도 그게 마음에 안 들어서 

괜히 돈 있는 척 허세부리다가 아가씨랑 싸워서 놀다가 1시간치만 내고 집가는 손놈이 있다. 이게 대구 현실이다. 참고로 필자

방금 말한 가게에서 이틀 일하고 추노했다. 여기서 대단한 건 사장은 또 손님을 교육시키는 게 아니라 아가씨를 교육시키더라.

할 말을 잃었다.. 나는 다음 날 그 아가씨 볼 낮짝이 없어서 그냥 추노했다. 내가 이 가게에서 이틀이라도 일을 해준 이유가

아무리 '팁 가스라이팅'이 었어도 그래도 사장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지 자기 담배 팔면서 1콩이라도 챙겨줬고 과일이랑

 방 청소를 도와줬기 때문이다. 또 이튿날에는 물 한 방울 아끼는 사람이 직접 화채까지 만들어주면서 방 마다 팁 받아오라고 

도와주더라. 근데 5방 화채 서빙해서 1방에서 3.6콩 담배 심부름 터진 게 다다. 나머진 . 안 터졌다. 어떤 방은

 "역시 대구네... 역시 대구는 서비스가 좋아" 이렇게 무마하려는 거지도 있더라.. / "팁 받아왔냐?" "아니요" "이 ㅅ발람들"...

그래도 이렇게 같이 화는 내줘서 내가 마감까진 도와줬다.. 내가 지금 피곤해서. 2탄으로 돌아올께.. 2탄에는 가게들 마다

일한 경험이랑 대구에서 유일하게 팁을 주러 오는 손님이 가는 가게를 초성으로 소개한다... 그럼 e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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