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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웨이터 판피린 3개(2.5개) 처먹고 추노한썰

오꿈 2024.08.28 22:15
공유 조회 1,518 공감 0

예전에 투웨 가게에 일하던 때였음

기존 일하던 동생이 그만두고 새로운 웨이터 구하던 와중 이 ㅅㄲ가 면접보러옴

면접볼때 근무시간 길다하니 자기 백골부대 출신이라 체력 하나는 자신있다고 이빨깠는데

팔뚝 굵기가 통단무지 크기라 이때부터 쎄했음

같이 일하며 이 ㅅㄲ의 성향이 대충 판단됨

노는거 좋아하고 귀찮은거 미루고 전형적인 뺀질이 타입

그러다 영업진에 찍히게 된 계기가 겨우 일주일 일한 놈이

 10분 20분 지각하게 되서 다들 이ㅅㄲ를 벼루고 있던 와중 아니나 다를까

8일째 되던날 또 지각을 하는거임 실장이 빡쳐 쿠사리 넣으려던 순간 이ㅅㄲ가 변명을 늘어놓음

"독감이 심해서 겨우 일어났습니다. 내일 병원 꼭 가보겠습니다."

극딜 넣으려던 실장이 괜시리 화내면 불편한 상황이 연출됨

"에휴 그래 내일 꼭 병원가고 약은 먹었어?"

"아뇨 겨우 일어나서 약국도 못갔습니다"

"저기 판피린 쟁여놓은거 있어 밥먹고 하나 마셔"

"네.. 감사합니다."

그치만 나는 이ㅅㄲ가 내 옆을 지나다닐때 풍기던 자욱한 술냄새를 맡아버렸음

안그래도 팁감는거 같아서 어떻게 보내버릴까 와꾸짜던 도중에 잘됐다 싶어서

이 ㅅㄲ가 화장실에 갔을때 실장에게 한나라 말 간신 십상시 빙의해 귓속말로

"실장님. 저 ㅅㄲ 독감이 아니라 술병난거 같은데요"

그냥 바로 꼰질러버림

근데 실장 반응이 더웃겼음

"ㅋㅋㅋ나도 눈치깠지ㅋㅋ 기다려봐 내가 저ㅅㄲ 어떻게 조지나"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이 한팀 두팀 들어오자 바빠지기 시작했고

이ㅅㄲ가 식은땀을 뻘뻘흘리며 뒤지기 일보직전인 표정을 함

"하아하아 으어.."

그 모습을 보던 실장이 한마디 건넴

"XX아 괜찮아?"

"아.. 도저히 힘들어서 못할거 같습니다.. 오늘 조퇴.."

"XX아 우리가게 바쁜 가게인거 알잖아 너 가버리면 쟤 여기 혼자서 못해 판피린 한개만 더 먹어보고 조금만 누워있어봐 그래도 안되면 조퇴시켜줄게 형이 부탁할게"

"후.. 알겠습니다. 근데 약은 괜찮습니다"

"아냐 아냐 너 먹는거 봐야 형이 맘이 놓여서 그래 (판피린을 까주며) 자 원샷해"

"어...음...넵 감사합니다.."

-꿀꺽 꿀꺽-

이 ㅅㄲ는 이 시점에 자살하고 싶었을거임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이 ㅅㄲ가 자꾸 추노타이밍 각을 잼

"몇번방 손님이 담배 심부름 시켜서 편의점 다녀오겠습니다"

그럴때마다 실장이 다 커트시킴

"아냐 너 아프잖아 오꿈이 시켜"

"저 부모님 전화와서 잠시 밖에서 전화 좀"

"빈 방 있잖아 거기서 전화해 밖에 추워"

이 ㅅㄲ때문에 할 일이 늘어 개같았지만 이 ㅅㄲ의 잔대가리가 하나하나 빠개지는걸 보면서 오히려 즐거워짐

숙취때문에 도저히 안될거란 판단이 선 이 ㅅㄲ는 다시 한번 실장에게 조퇴찬스를 써보려함

"실장님 오늘은 진짜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습니다 조퇴 시켜주십쇼"

실장이 슬슬 빡쳤는지 최후통첩 내림

"아픈건 니가 관리안한 니 잘못이고 임마 형이 새꺄 약을 안챙겨줬냐 너 일시켰냐 빈방에 누워있으라 하고 쉬라했잖아 너 이런식이면 오늘 일급 그냥 무급처리 할 수 밖에 없어"

"하.. 근데 몸이 너무 안좋아서.. 차라리 무급처리 하십쇼"

"에휴 알겠다.. 알겠어.. 집에 가라.. 대신에 내일도 아프면 안되니까 판피린 하나 더먹고 가라"

"예?.. 약 이미 충분히 먹어서 주시면 내일 출근하기 전에 먹겠습니다"

"아냐 너 100퍼센트 까먹어 (판피린 뚜껑을 따서 건네며) 니가 마시는걸 눈에 봐야 형이 맘이 놓여

(3초 고민 때리는중)

"...그럼 이거 마시고 조퇴하겠습니다."

-꿀꺽 꿀..ㄲ-

갑자기 이새끼가 한 병 더먹으면 진짜 뒤질성 싶었는지 반병 처먹다가 판피린 병을 바닥에 던져 깨트리며 급발진을 시작함

"시발! 진짜! 멀쩡한놈도 이렇게 처마시면 없던 병도 생기겠다 이 시발새끼야!"

"뭐?"

실장이 그 소리 듣더니 자리에서 일어남 실장 덩치 184에 110키로인 문돼임

이 ㅅㄲ는 맞아죽던가 판피린 처먹고 뒤지던가 갈길없다 생각이 들었는지 지 가디건도 그냥 가게에 냅둔채 입구로 전력질주함

그렇게 그 ㅅㄲ는 꾀병때문에 판피린 2.5병 처먹고 추노함 

내가 볼때 그 ㅅㄲ px병인듯 ㅂ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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