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손님이 약속한듯이 우르르 들어오기 시작하여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못했다.
정말 이 가게는 우르르 몰려 우르르 한번에 빠진다.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정산을 받고,
항상 불안해하던형이 마음이 편해진듯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걸었다.
“고생했어 너도 목표 금액 도달 하면 빨리 그만두고 딴 일하고, 모르는거 있으면 나한테 전화 하거나 주방누나 한테 물어보면 알려줄거야.
”네 형님 짧아서 아쉽지만, 감사했습니다
(속으로는 빨리 헤어지고 싶었다. 그냥 같이 있는거 조차 우울했고 불쾌 했음.)
난 손님 많아서 정신 없어서 일에만 집중 했고,
집으로 걸어가는길 오늘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온갖 추측들을 다 했었다.
사람이 죽었다고??
노래소리 마이크 쾅쾅 소리 혼선인데 끝방에서만 나는게 맞나??
가게에 귀신 있다는 주방이모가 농담으로 던진 말
그게 사실이였나??
사장은 누구한테 기도를 하는거지?
온갖 별의별 생각이 났다.
이렇게 다음날 되어 똑같은 시간에 도착했다.
엘베에 내려서 2층에 내리면 모든게 껌껌하다.
화장실 옆에 있는 복도불을 키고 가게 문을 열고
가게안 불을 켜야한다.
복도 불을 켜고, 가게 비밀번호를 치는데 뭔가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들어가면 안된다는 인간의 직감.
솔직히 무서웠다.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발로 세게 차고 외쳤다.
“ 나와 씹새끼야 너 거기있는거 다 안다
하나도 안무서워 병신아”
역시 가게에서만 느낄수 있는 차가운 한기 속에서
핸드폰 후레쉬 키고 카운터 불키는데 까지
군가를 부르면서 갔다
별빛 차가운~ 달빛 차가운~ 우렁찬 포성은 승리의 상징이다~ 귀신 잡는 우리 해병~
지금와서 생각하면 존나 웃기지만,
그때는 진짜 존나 가게 자체 모든게 말로 표현 못하는공포감이였다.
겁 한번 느껴본적 없는 내가 이러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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