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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출신 사장밑에서 일한썰 (완결)

흰수염고래 2024.05.26 02:38
공유 조회 2,209 공감 5

사실 난 버릇이 있음 

-그 버릇은 다른사람과 나눈 대화를 혼자있을때 복기하듯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버릇 ,그래서 그런가 그사람 얼굴은 기억을 못해도 나누었던 대화는 기억에 오래남아 

암튼 각설하고 이어서 썰풀께 오늘안에 완결 안내면 루즈해질것같아 

그렇게 나도 윗옷을 벗고 나지막히 말했지 

나 : 뭐라고 ㅅㅂㄹㅇ? 다시말해봐 

형님 : (눈빛이 떨린다. 마치 맹수앞에선 세끼사슴처럼) 오늘 니 죽여불고 내도 만세부를란다

그때는 몰랐는데 만세부른다는표현이 징역에간다? 뭐그런뜻인것같아 

난 중학생때부터 투기종목에 선수출신이였고 고등학교도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어, 지금까지도 운동은 계속하는중이고...

체급으로보나 기술로보나 이미 술한잔한것같은 사람이랑은 싸워서 절대 질자신이없었거든 

 

IMG_6825.jpeg

10년넘게 옷깃, 소매깃 잡아온 나로써는 그냥 진짜 너무 찌질해보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고 때린다기보단 대충 타일러서 보내야겠다 싶었지 생각하고있을때 그 형님은 주위를 두리번둘러보는데 (아마 던질것을 찾았던것같음) 

형님 : (테이블을 들썩이며) 일로와봐야~일로와봐야~

나 : 야 그거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면서 왜 어쩔껀데 

형님 : (씩씩거리며 연신 테이블을 들썩거린다) 니는 오늘 죽었어야~ 

나는 그냥 그형님 쇄골을 진짜 있는힘껏 꽉쥐고 쇼파에 앉은채로 짓눌렀지 

진짜 진심으로 쇄골 부러뜨린다는 생각으로 누르니까 첨엔 윽윽 거리더니 내 몸을 잡을려고하길레 데드 200뽑는다는 생각으로 전완근 다털릴정도로 누르니 

형님 : (윽윽 거리며) 아야~~ 그만해야~~ 말로해야~~

난 이미 아드레날린이 터질정도였고 100프로 흥분한 상태였음 방 치운것, 얘한테 욕들어먹은거,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극에달아서 한손은 쇄골 계속 움켜쥐고 반댓손으로 뺨2대 정도 "물리"치료 해줬음 

그렇게 실랑이 하고있는데 사장이 방문을 열고들어왔음 

사장 : 아고~ 형님 동생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제 돌아가쇼~  아야 000아(나) 니는 언능 놔줘불고 옷챙겨서 나가있거라 

난 그렇게 옷 주섬주섬 챙겨입고 방 나가기전에 그 형님 얼굴앞 30cm정도 앞에서 "사람 봐가면서 ㅈㄹ해 깡패? 건달? 니들끼리나 무섭지 내가볼땐 걍 양아치야 넌" 이렇게 시원하게 욕 갈기고 그날 바로 집으로 갔고 

사장한테 전화해서 2일정도 일한날은 비는데 한달치 월급으로 챙겨주세요 하니 사장이 한달은 해야 한달 월급을 주지 라더라?  알겠습니다 내일 출근하겠습니다. 하고 출근하니 가게문은 이미 오픈완료한상태고 

어제 그방에 그 형님, 이빨빠진넘, 사장 이렇게 셋이서 기다리고있었음 

난 들어가자마자 아 얘네들 나 작업할려고 하는구나 하고 (속으로 셋은좀 빡센데) 생각했는데 긴장한 티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부러 ㅈㄴ 쎄게 나갔음 

나 : (옷벗는 액션만주며) 너 다시 찾아오지말랬지       

이빨빠진넘 : 그게 아니고 형님이랑 오해가 좀 있었나본데 대회하고 풀껀 풀려고 찾아왔다. 너무 안좋게는 생각하지말아줘라~ 

사장 : 그래 너가 아무리그래도 나이도많은 선배님인데 힘으로 막 그라면 안되제~ 

형님 : 아우야~ 그래도 나가 형잉께 어제 너한테 실수를 조까 해꾸마잉~

이런분위기였음 그냥 난 이 상황도 ㅈㄴ 웃기고 하루라도 빨리 여긴 빠져나가야겠다 생각밖에안들어서 대충대충 아예~ 아예~하며 그 형님을 보냈음 

그렇게 다시는 가게에 그 형님은 보이지 않았다고한다. 

이썰에서 내가 느낀점은 아무리 우리가 하급노예라지만 노예도 사람이지않은가? 사람대우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함 깡패? 조직?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자기네들끼리만 무서운거지 현대사회에서 조직이 법보다 무서운가? 

뽀이여러분들 자기몸 하나는 지킬수있는 노예이기전에 사람이 됩시다. 

IMG_6826.jpeg

긴썰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해요 

다른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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