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과거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한 적이 있다.
호주에서 나포함 한국인 2 일본인 1 이탈리아인 1 총 4명이서 살았고, 모두 같은 공장에서 일했다.
"쉬는 날 여자랑 놀러 갈래?"
이태리 노예가 입을 열었다. 잠시 정적이 있었지만 이내 모두들 싫은 티는 안 내고 계획이 있는지 묻는다.
"계획은 없고 퍼스로 나가면 클럽이나 스트립바 많아 그냥 거기 가자"
계획은 실행됐고 지친 몸을 이끌고 네 얼간이는 스트립 클럽으로 추정되는 곳에 도착한다. 상당히 건물이 웅장했고 앞에는 전형적인 클리셰의
대머리+선글라스+흑인 가드가 미동도 없이 서있었고 우리는 간단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온통 파란색이었다.
색상이 너무 강렬했다. 마치 루미놀 검사할 때 사용하는 라이트 정도의 색상이었고 친구 얼굴 또한 과거 전설의 고향에서 본듯한 귀신들의 얼굴색을 하고 있었다.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내가 들어가서 처음 목격한 건 조명 때문에 파랗게 보이는 개이쁜 백인 누님의 전신 나체였다.
봉 달린 커다란 스테이지 앞쪽에는 wwe에 나올법한 철제 의자가 한 100개 정도 깔려 있고 50~60명 정도가 앉아있었다. 그 밖에는 사이드에 스탠드바도 있고 고급 소파 테이블도 있고, 아무튼 우리 일행도 가운데 철제 의자에 앉았고 감상을 시작했다.
5분~10분 정도의 쇼가 진행되고 끝나면 다음 팀 혹은 솔로가 새로 나와서 반복하는 메커니즘인 거 같았고
그러다 뜻 밖에 일이 발생하는데 유독 이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던 찰나 그 누님과 눈이 마주친 느낌이 들었다. 나랑 5~6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기에 착각이게 거늘 하며 쇼를 감상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내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능글맞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고 나는 팬심(?) 같은 마음으로 혹여 나에게 한걸 수도 있으니 나 또한 같이 흔들어 주었다. 그러자 원래 무대 동선이 그렇게 짜여 있는 건지는 몰라도 흐느적 댄스를 추며 점자 무대 밑으로 내려왔고 사람들과 가까이서 인사를 해주었다.
내 앞에서 멈췄다. 정확힌 내 무릎에 앉았다, 몸을 내 쪽으로 기대어 눕는 듯이 했고 누님은 얇은 티팬티 한 장만 입고 계셨다.
이미 대충 눈치를 챘던 게 시스템이 경매 형식으로 무대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스트리퍼에게 무대가 끝나기 전까지 가장 많이 후원(?) 해 주는 사람이랑 위층으로 같이 올라가는 그런 거로 추측됐는데 이딴 거에 돈 쓸 줄 모르고 현금을 안 뽑아 왔었다. 가까이서 보니깐 진짜 개 이뻤기에 좀 더 이성적인 판단이 안 서는 거 같았다.
수위는 점점 더 올라갔다. 의자에 앉아있는 내 무릎 위에 앉은 채 날 끌어안았고 마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연기를 하며 사람들의 시선은 나와 그 누님의 야동 연기에 꽂혀있었다. 결국 노래가 끝나고 누님은 스테이지로 복귀하는 찰나
"난 네가 당첨됐으면 좋겠어"
노래가 끝나니 누님의 목소리가 선명히 들렸다.
앞서 말했듯 난 이런 곳에서 돈을 쓸 거라 생각 못 했고 현금을 안 뽑아 놨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봤다.
"카드?..."
누님은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고 손인사와 함께 무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 스테이지에 가장 많은 후원(?)을 한 60대 아저씨랑 위층으로 갔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