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고 댓글도 써주시고 손님도 한타임 다 돌아서 2편 써봤는데 저도 옛날생각하면서 쓰니깐 재미있네요.
원래 한3부작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다음편으로는 안끝날꺼같아요. 오늘 한가하니 글 올리고 열심히 3편 쓰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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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우 오고 연락온거 보니깐 어제 먹은 술 숙취 이런거도 모르겠고 웃음이 씩 나옴. 그렇게 취해서 바로잤다 너는 잘 들어갔냐 연락하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출근함.
일하는데 하루종일 그 여자애 생각이 남. 안되겠다. 오늘 퇴근하고 한번 더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걸리는게 같이 일하는애 지명이라는게 걸리는거임. 오늘 그 친구 쉬는 날이기는 한데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가는데 내가 다른애 지명 앉히기가 좀 그런거.. 어떡하지 생각하다 일단 물어보자 해서 디엠으로 출근했냐고 물어봄.
신이 나에게 주신 기회였던걸까.. 출근했는데 내일 오전에 병원가야해서 열두시에 퇴근한다고 하는거임. 그리고 어제 오빠가 술 많이줘서 속안좋아서 한끼도 못먹었다고 배고프다고 연락온거 이거는 진짜 시그널이다 생각하고 조퇴바로함. 우리가게는 일만 안밀리면 조퇴할수있는데 내가 페이안받고 몸상태 안좋다고 조퇴하고 나도 속 안좋아서 밥 못먹었다고 말하고 조퇴할테니깐 밥먹자고 물어봄.(물어보기 정확히 30분전에 피자 3조각 먹음)
조퇴하고 그 여자애 데리러 가려고 시동걸었는데 심장이 믹 쿵쾅쿵쾅 뛰더라. 가게 주변으로 데리러 가는길에 어제 커피 먹던거 생각나서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두잔 같이 사서 가게 주변에서 기다림.
여자애가 나와서 두리번 거리더니 내 차쪽으로 오는데 홀복입은거 보가 사복입은게 너무 이쁜거임. 회색블레이져에 검정 와이드슬랙스 입었는데, 와.. 돈 안받고 조퇴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차에타서 어디다녀왔냐고 옷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아까 면접보고왔다고 함. 그래서 가게를 옮기나 했음. 뭐 먹고싶냐고 물어봤는데 아무거나 상관없다 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냉삼집 데리고감ㅋㅋ 자기도 여기 좋아한다고 그러더라
그렇게 냉삼먹는데 나보고 술 안먹냐고 물어보더니 조금만 먹자고 하니깐 소주한병 시키고 뚜껑따서 술 나 주더라. 그리고 나한테 나는 어제 오빠 따라줬는데 오빠는 나 안따라줘? 이러는데 그말 듣고 속으로 결혼하는 상상까지했음.
그렇게 데이트아닌 데이트 하면서 소주4병 먹고 계산하러 가는데 나 담배필때 자기가 계산했더라. 고기 내가 다 먹었는데 자기가 계산하는게 맞다고 하더라.(사실 피자먹은거 때문에 고기 몇점 안먹음.)
평소 같으면 그냥 운전해서 가겠는데 집 데려다 주고싶어서 대리 불르고 여자애 집앞까지감. 우리집이랑 엄청 가까워서 놀랐음. 원룸촌,오피스텔 모여있는쪽이리서 아까 듣긴했는데 걸어서 진짜 5~10분도 안되는 거리더라. 차 그냥 그쪽에 새우고 집 걸아가야겠다 생각했음.
나도 같이 내리고 평소 같으면 술도 알딸딸 하겠다 여자애 집도 앞이겠다. 해서 어떻게 시도 해봤지만 나에겐 지금 이게 사랑이였고 지켜주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냥 들어가기전에 번호 물어보고 집 들어가는거 보고 집에옴.
문제는 그 다음날이였다. 어제 하루 쉬고 오더니 술이 땡겼는지 퇴근하고 노래방 가자고 하는거임. 그날 퇴근도 빨리하고 페이도 잘 나와서 다들 간다는 분위기였음. 역시나 그 여자애가 일하는 노래방으로 갔고 나랑 같이 일하는 친구는 그 여자애를 지명으로 앉힘.
그렇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은 처음이였다. 속상한 마음에 얼굴은 일그러지고 술은 계속 마시고 그쪽을 쳐다도 안보고 내옆 아가씨가 말을 걸어도 대답도 하지않고 술 만 먹었음. 건너편에서 오빠 술 좀 천천히 먹어 라고 들려와 그쪽을 보니 같이 일하는 애 정장을 걸치고 그 애한테 기대고 나한테 말하고있는 여자애가 보였다.